본문 바로가기

2025 아트바젤 홍콩 수상자 신민 작가는 누구?

이름건축가 2025. 5. 3.

2025 아트바젤 홍콩의 주인공, 신민 작가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꼽히는 아트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에서, 한국의 신민 작가가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의 떠오르는 예술가들을 조명하기 위해 새롭게 신설된 MGM 디스커버리 아트 프라이즈(MGM Discovery Art Prize)의 첫 번째 수상자로, 그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약 5만 달러(한화 약 6,800만 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이는 단순한 수상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 예술이 바라봐야 할 방향과 태도에 대한 하나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신민 작가의 작업 세계: ‘웃픈 현실’의 조각들

 

신민 작가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일상을 소재로 삼는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단순한 사회고발이나 피해자의 서사로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관찰자의 시선으로 현실을 뒤틀고, 조롱하고, 재구성하며, 유쾌하면서도 뼈 있는 질문을 던진다.

그의 대표작들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일상적인 오브제를 통한 은유: 접시, 유니폼, 청소 도구 등 여성 노동자들이 자주 접하는 사물들을 통해 권력과 계층의 구조를 재해석.
  • 유머와 풍자의 결합: 무겁고 진지할 수 있는 주제를 특유의 유머로 녹여내며, 관람객이 편안하게 공감하게 만든다.
  • ‘보이지 않던 노동’의 시각화: 공감받지 못한 노동의 흔적을 시각 예술로 드러내어, 감정적인 연결을 이끌어낸다.

그의 작업은 “무겁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예술”로 불리며, 사회 속 소외된 주체들의 현실을 예술적 언어로 복원해낸다.


왜 아트바젤은 신민 작가에게 주목했는가?

 

MGM 디스커버리 아트 프라이즈는 단순한 예술성만이 아닌, 동시대 사회와의 연결성, 예술의 사회적 역할, 관객과의 소통 능력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이러한 기준에서 신민 작가의 작업은 단연 돋보였다.

  1.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예술성
    신민 작가는 '여성'과 '노동'이라는 시대의 화두를 고루하지 않게, 그리고 강렬하게 다룬다.
  2. 경계를 허무는 전시 구성
    관람객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경험하게’ 만드는 설치 방식이 호평을 받았다.
  3. 지역성과 보편성의 공존
    한국의 특정한 노동 환경을 다루면서도,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할 수 있는 공감대를 만들어냈다.

신민 작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 ‘젠더 + 노동’이라는 감각적인 키워드
    사회적 이슈를 예술로 풀어내는 능력은 현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 큰 흐름이 될 것이다.
  • 예술과 유머의 결합 능력
    단순히 진지하거나 무겁기만 한 작품이 아니라,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을 담아낸 균형감각이 있다.
  • 글로벌 미술계가 원하는 새로운 서사
    기존 권위 중심의 미술계를 넘어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작가로 주목받는다.

결론: 지금, 신민 작가를 주목해야 할 이유

 

신민 작가의 수상은 단지 개인의 성과가 아니다.
지금 이 시대의 예술이, 어떻게 현실과 교감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풀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그의 예술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이 지나쳐온 일상, 그 안에 어떤 감정이 있었나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