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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Popeyes) 글자를 떼어 놓으면 새로운 브랜딩이 된다

이름건축가 2025. 4. 17.

POP하면 눈이 튀어나오죠?

파파이스(Popeyes), 로고로 말하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한 입,
눈이 휘둥그레지는 그 순간.
그 찰나의 표정을 단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바로 "POP"입니다.

 ‘POP’과 ‘EYES’의 기막힌 만남

POP과 EYES를 활용한 광고
파파이스 광고

파파이스(Popeyes)가 프랑스 진출 당시 선보인 광고는
기존의 햄버거, 감자튀김, 치킨을 비주얼로 강조하던 패스트푸드 광고와는 결이 다릅니다.

📸 광고는 단순합니다.
눈이 튀어나올 듯 놀라는 사람들의 얼굴.
그 옆에 단 하나의 단어, “POP”.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건 단순한 단어가 아닙니다.
그들의 눈(EYES)을 강조한 사진과 함께 POP + EYES = Popeyes.
브랜드명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각인됩니다.

👀 “이건 무슨 광고지?”라는 궁금증은
“아, 파파이스(Popeyes)!”라는 인지로 이어지고,
광고의 여운은 브랜드의 존재감으로 이어집니다.


포장지조차 광고가 된다

 

두 번째 전략은 더 대담합니다.
바삭한 치킨과 케이준 감자튀김 위, 무심한 듯 던져진 포장지에는
로고의 끝부분만 보입니다. 딱 두 글자.

YES.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아도 압니다.
"지금 이 맛, 거부할 수 없다"는 감탄.
브랜드는 굳이 ‘Popeyes’라는 완성된 로고를 보여주지 않아도,
마지막 두 글자만으로 이미 승리한 것입니다.

“NO”는 있을 수 없는 맛.
“YES”만이 가능한 선택.

그 자체로 이 광고는 하나의 브랜드 경험이 됩니다.


왜 이 광고가 특별할까?

 

  1. 로고의 규칙을 깬다:
    로고는 완전하게 보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렸습니다.
  2. 심플함 속 강렬한 인상:
    눈이 휘둥그레진 표정과 단 하나의 단어로도 브랜드를 완벽히 전달합니다.
  3. 경험을 상징화:
    로고를 단순한 이름이 아닌, '경험의 상징'으로 만든다는 전략.
  4. 브랜드 네임을 쪼갠 재치:
    Popeyes = Pop + Eyes. 단어의 분해로 생긴 창의적 접근은 소비자의 기억에 깊이 남습니다.

요약하자면

이 광고는 제품을 보여주는 대신, ‘맛을 본 사람의 감정’을 보여줍니다.
브랜드 이름은 글자가 아닌 경험 그 자체가 됩니다.

광고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감탄을 끌어내고,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Popeyes는 증명했습니다.


“로고는 더 이상 로고일 필요가 없다. 그 자체가 감정이 될 수 있다.”
파파이스의 이 광고는 단순히 튀김을 팔지 않습니다.
‘YES’를 부르는 감탄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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