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당선 희곡을 15000원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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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희곡이 무대 위에 살아 숨 쉬는 시간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매년 봄, 한 번쯤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페스티벌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이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이 특별한 연극 축제는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대학로의 중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희곡을 읽는 즐거움, 그리고 그 희곡이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순간을 직접 목격하는 감동.
그 둘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이 페스티벌에 담겨 있다.
신춘문예 희곡, 왜 특별할까?
국내 주요 신문사들이 해마다 개최하는 신춘문예 공모전은 신진 작가들의 등단 창구이자, 문학계의 새로운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전통적인 제도다.
그중에서도 희곡 부문 당선작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활자로 존재하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공연'이라는 새로운 예술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춘문예 희곡을 실제로 공연으로 만날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그래서 신춘문예 페스티벌은 더욱 소중하다.
수상작이 ‘텍스트’에 그치지 않고 연극으로 완성되어 관객 앞에 선다는 점에서, 이 페스티벌은 하나의 문화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무대에 오르는 9편의 작품, 각기 다른 색채
올해 공식 선정된 작품은 총 9편.
각기 다른 지역과 매체에서 선정된 작품들인 만큼, 그 안에 담긴 시선과 주제의 폭도 매우 넓다.
제34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
낯선 인연 | 한국극작가협회 |
돼지꿈 | 서울신문 |
메리 고 라운드 | 부산일보 |
불연성 쓰레기장 | 경상일보 |
없는 잘못 | 동아일보 |
탐조기 | 조선일보 |
내 책상 위, 작고 따뜻한 산세베리아 화분 | 강원일보 |
횡단보도에 끝이 있긴 한가요 | 매일신문 |
마의 기원 | 한국일보 |
이 제목들만 보아도, 전통적인 서사부터 일상 속의 풍경, 사회적 이슈, 그리고 실험적 감각까지
다양한 결의 희곡을 만날 수 있음을 예감하게 한다.
작품 속 인물과 공간은 서로 다르지만, 그 속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마주한 질문들이 담겨 있다.
연극이 그리운 계절, 대학로로 발걸음을
- 공연 기간: 2025년 3월 27일 ~ 4월 3일
-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 관람료: 15,000원
- 예매: 아르코예술극장 공식 홈페이지

비슷한 시기에 개막하는 상업 연극들 사이에서, 신춘문예 페스티벌은 순수 창작의 숨결이 살아 있는 무대다.
작가도, 연출도, 배우도 이 공연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관객 역시 매번 새로운 발견을 한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희곡을 읽기만 하다가 실제 무대로 확인해보고 싶은 분
- 새로운 한국 연극의 흐름과 감각을 현장에서 느끼고 싶은 분
- 대학로에서 의미 있는 연극 한 편을 찾고 있는 분
- 문학을 사랑하지만, 연극은 아직 낯선 문학 애호가
연극이란,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회성의 예술이다.
그래서 우리는 공연을 보는 순간, 그 장면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 절실함이 바로 무대의 매력이다.
마지막으로, 한 편의 희곡이 전하는 힘
신춘문예 페스티벌의 진짜 매력은 '완성된 무대'만이 아니다.
그 속에는 데뷔를 꿈꾸는 작가의 간절함,
무대 위에서 진심을 전하려는 연출과 배우의 고민,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켜보며 감동받는 관객의 숨결이 함께한다.
올해 봄,
연극이라는 예술이 주는 따뜻한 문장의 울림을,
제34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에서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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