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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대통령을 뽑는가 – 투표에 담긴 진짜 의미

이름건축가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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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매번 반복되는 뉴스, 익숙해진 유세 장면들 속에서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우리는 왜 대통령을 직접 뽑기 시작했을까? 그리고 그 선택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왕이 사라지고, 국민이 등장한 순간

한때 권력은 신의 이름으로 세습됐다. 혈통을 타고난 몇몇만이 백성의 운명을 결정짓던 시대. 그러나 프랑스 혁명과 미국 독립혁명은 그 구도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었다. 그것은 국가의 주인이 더 이상 왕이 아니라는 선언이자, 국민이 국가의 주체로 떠오른 순간이었다.

이후 많은 나라들이 국민이 지도자를 직접 뽑는 '대통령제'를 선택했다. 그것은 권력의 집중을 막고, 국민의 의사를 정치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약속이었다.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 = 나의 권한을 위임하는 일

대통령을 뽑는다는 건 단순히 유명인사 한 명을 고르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헌법이 보장한 나의 권력을, 나를 대신해 행사할 단 한 사람에게 맡기는 일이다.

우리가 투표하는 그 한 표는,

  •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기대치의 표현이자,
  • 지금 이 사회가 가진 문제에 대한 의견 표출이며,
  • 우리 공동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정하는 선언문과도 같다.

그래서 선거는 거창하지만, 동시에 아주 개인적이다.
이 사회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기억이다

지금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싸움, 시대를 거스르는 외침 끝에 얻어진 권리다. 그리고 이 권리는 매 선거 때마다 갱신되는 약속이기도 하다.
우리가 누구를 선택하든, 그 선택의 순간만큼은 ‘국가의 주인’이 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결국 대통령을 뽑는다는 건,
당신이 이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을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외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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