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단어 소설 한국판
여섯단어 소설
노인과 바다로 잘 알려진 헤밍웨이는
6단어만으로 슬픈 소설을 만들 수 있을지 친구와 내기를 합니다.
정말로 이 일화가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헤밍웨이는 6개의 단어로 소설을 씁니다.
"For sale : Baby shoes. Never worn.
(판매 : 아기 신발. 한번도 안 신었음)"
한번도 신지 않은 신발을 파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을 보지 않아도 사연이 느껴지는 신발
단 6개의 단어가 슬퍼졌습니다.
이 소설을 토대로 6개의 단어만으로 이뤄진
여러가지 아류작 슬픈 소설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이런 소설이 왜 없나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6단어로 여러가지 슬픈 이야기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띄어쓰기를 기준으로 6개의 단어의 슬픈 소설이 시작됩니다
내가 지킨 성에는 이제 나 혼자다
그녀의 사진과 어떤 살인자가 뉴스에 나왔다
오늘은 어쩐지 더럽게 운수가 좋은 날이라더니
지 엄마 죽이고 나와 생일선물을 찾아?
그녀가 떠난 후 나는 숲을 불태웠다
타임머신이 선 곳은 아무도 없는 미래였다
기억을 되찾고 거울을 들여다보니 악마가 있었다.
이제는 귀찮은 고양이 울음이 들리지 않았다
줄에 묶인 채로 전우들의 총살을 지켜보았다
아지트를 알려주면 목숨을 살려준다는 사람은 배신자였다
짧은 단어 안에서 슬플 수 있었나요?
여러분의 슬픈 이야기를 6단어로 남겨주세요.
헤밍웨이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6단어가 한 이야기가 될 겁니다.
6단어 소설이 유명해지고 난 뒤에
외국에는 6단어 소설이라는 사이트가 생겼습니다.
헤밍웨이의 슬픈 소설
말고 더 많은 소설을 만나보고 싶다면
http://www.sixwordstories.net/
이 사이트를 통해 만나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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