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손익분기점 1조 1천억원 슈퍼맨에 올인한 워너브라더스
슈퍼맨이 무너지면, DC도 무너진다: 워너브라더스의 배수진
워너브라더스가 모든 것을 걸었다. 이번 <슈퍼맨>은 단순한 히어로 무비가 아니다. DC 유니버스의 생존이 걸린 일종의 ‘승부수’다.
순제작비 3,400억 원, 마케팅비 2,700억 원
이번 <슈퍼맨> 영화에 투입된 금액은 단순히 천문학적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 제작비만 약 2억 2,500만 달러(한화 약 3,400억 원)
- 마케팅비가 약 2억 달러(약 2,700억 원)
즉, 총 투자금만 약 5,400억 원에 이른다. 이를 회수하기 위한 손익분기점은 약 8억 5천만 달러(약 1조 1,600억 원)이며, 장기적인 DC 확장을 위해선 10억 달러(약 1조 3,600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기대치가 아니라 ‘필수 생존선’이다.
실패하면… 또 하나의 폭스가 될 수 있다
최근 워너브라더스는 잇따른 흥행 실패로 휘청이고 있다.
-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기대 이하의 성적
- <조커: 폴리 아 되>는 전작의 명성을 잇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
-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조차 불투명한 흥행 전망
여기에 <슈퍼맨>까지 실패한다면, 워너브라더스는 연이은 대형 프로젝트의 줄도산을 겪으며 2019년 디즈니에 인수된 '20세기 폭스'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내부적으로도 퍼지고 있다.
실제로 워너의 자산 가치, DC의 브랜드 경쟁력, 크리에이티브 통제권 등 모든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
제임스 건, 배후의 총사령관
현 DC 유니버스를 설계 중인 제임스 건은 이미 다음 카드를 꺼내 들었다.
- <원더우먼> 각본 집필에 착수
- 향후 10년 동안 총 11편의 DC 영화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
하지만 그 어떤 기획도 <슈퍼맨>이 실패하면 설득력을 잃는다.
<슈퍼맨>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관객의 신뢰를 되찾는 유일한 기회다.
과연 관객은 다시 '희망의 상징'을 받아들일 것인가?
한동안 DC의 히어로는 어둡고, 무겁고, 혼란스러웠다.
이번 슈퍼맨은 그 이미지를 바꾸려는 첫 시도다.
희망, 정의, 유쾌함, 그리고 '새로운 DC'의 출발점이 될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DC는 마블과의 격차를 좁히며 다시 부활할 수 있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DC 유니버스 전체가 리셋될 가능성조차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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