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시인1 김혜순, 『죽음의 자서전』으로 세계 문단에 강렬한 서사를 새기다 독일 HKW 국제문학상 최종 후보 지명… 세계는 지금 그녀의 시를 주목 중이다죽음을 말하는 시는 많지만, 죽음 그 자체를 시로 만든 이는 드물다. 김혜순 시인이 그 드문 자리에 도달했다. 시집 『죽음의 자서전』이 독일 HKW 국제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한국 시문학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 아로새겨졌다. 죽음을 언어로 직조한 시, 세계가 반응하다『죽음의 자서전』은 단순한 시집이 아니다. 불교의 49재(齋) 의식을 모티프로,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상실과 죽음, 그리고 그 이후의 세계를 시로 해부한 시적 실험이다. 이 시집은 말한다. 죽음을 애도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고. 살아 있음이야말로 가장 비극적인 형태의 고통일 수 있다고.그리고 이 언어의 실험은 국경을 넘어 독일 문단에 닿았다... 독서공방 2025. 6. 24. 더보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