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메지마 다이스케1 사메지마 다이스케 캔버스의 모양에 놀라고 그림에 또 놀란다 마치 현실을 비추는 수정구슬, 구 위에 그리는 예술가 사메지마 다이스케하늘을 바라보면 끝없이 펼쳐진 평면처럼 느껴지지만, 어쩌면 우리가 보고 있는 세계는 '곡면'일지도 모릅니다. 일본의 현대미술가 사메지마 다이스케(Daisuke Samejima) 는 그런 발상의 전환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예술가입니다. 그의 작품을 처음 보면 대부분 같은 질문을 합니다.“이게 진짜 그림이라고요?”놀랍게도, 그렇습니다.둥근 세계에 담긴 또 다른 시선 사메지마 다이스케는 캔버스 대신 ‘구(球)’ 를 택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표면이 둥근 구체 위에 풍경을 그립니다. 우리는 그림을 ‘평면’ 위에 그린다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사메지마의 작업은 그런 전제를 통째로 뒤엎습니다.철길, 전신주, 아파트, 구름 낀 하늘 같은 일상의 .. 이름공방 2025. 3. 29. 더보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