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승효과 활용하는 방법
브랜드가 활용하는 편승효과의 진짜 힘
‘요즘 다 이거 쓰더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판단보다 타인의 선택을 기준으로 소비합니다. 심지어 브랜드를 고를 때조차도요.
이처럼 대세를 따르는 심리를 마케팅에서 편승효과(Bandwagon Effect)라고 부릅니다.
편승효과란 무엇인가?
편승효과는 사람들이 다수가 선택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신뢰하고 따라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단순히 제품의 기능이나 품질을 평가하기보다,
많은 사람이 쓴다 → 괜찮은 제품일 것이다라는 심리적 추론이 작용하는 거죠.
브랜드가 편승효과를 유도하는 방법
1. 국민 브랜드 포지셔닝
- ‘1등 브랜드’, ‘전 국민이 선택한’, ‘누적 판매량 1억 개’
→ 이런 문구는 숫자와 대중성으로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쌓습니다.
2. 유명인·인플루언서 마케팅
- 다수가 팔로우하고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추천한 제품에는 저항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 “내가 팔로우하는 사람도 쓰는 브랜드라면 나도 써봐야지”라는 심리가 작동합니다.
3. SNS 해시태그 캠페인
- 예: #오늘뭐먹지 → #이거먹어봤어? → #다들먹는그거
→ 수많은 게시물이 생성되며 마치 ‘모두가 쓰고 있는 브랜드’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편승효과가 잘 나타나는 브랜드들
브랜드 | 적용 전략 |
무신사 | "2030 남성의 필수 쇼핑앱", 사용자 리뷰와 실시간 인기순위로 군중심리 자극 |
배달의민족 | "모두가 쓰는 앱"이라는 인식 강화, 리뷰 수와 이용자 수를 강조 |
다이슨 | "1등 프리미엄 가전" 포지셔닝으로 대세를 탄 소비 유도 |
마켓컬리 | 새벽배송 ‘인증샷’ 유도 → 사용자가 직접 홍보함으로써 대세 이미지 형성 |
광고로 구현된 편승효과
🔹 “지금 가장 많이 팔리는…”
쿠팡, 이마트, SSG 등 대형 유통 브랜드는 베스트셀러를 강조한 배너와 광고로 '남들이 고른 선택'을 유도합니다.
🔹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는 주문 중”
배달앱과 숙박앱의 실시간 구매 알림 기능은 가짜 긴급성과 편승심리를 동시에 자극합니다.
🔹 “연예인이 썼다 → 대중이 쓴다”
에이핑크 손나은의 ‘레깅스’가 일으킨 신드롬처럼, 광고 속 인플루언서의 제품 사용은 편승효과를 가속화합니다.
브랜드가 주의해야 할 점
편승효과는 강력하지만 일시적인 유행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 만족도와 괴리가 크면 빠르게 '탈편승 효과'로 이어져, 브랜드 신뢰도를 잃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대세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편승효과는 그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브랜드가 소비자의 심리를 정교하게 자극하고, 대중적 이미지와 숫자의 힘을 결합해 ‘모두가 선택한 브랜드’라는 착시를 만들어내는 전략입니다.
소비는 결국 심리의 전쟁입니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편승효과를 활용한 브랜드는 한발 앞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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