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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실, 우리가 몰랐던 그녀의 연기 세계

이름건축가 2025. 2. 4.

 

대한민국 연극계와 브라운관, 그리고 스크린을 아우르며 오랜 시간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 배우 이주실. 그녀가 지난 2월 2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투병과 마지막 작품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의 연기에 대해 제대로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 오늘은 연극부터 영화, 드라마까지 그녀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우리가 몰랐던 그녀의 연기 세계를 조명해본다.

13년간 암과 싸운 이주실, 그녀의 연기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배우 이주실
배우 이주실

이주실은 1993년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무려 13년간 병마와 싸웠다. 일반적으로 3기 암은 생존율이 낮은 편이지만, 그녀는 강한 의지와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시기에도 그녀는 연기를 놓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욱 깊이 있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녀의 대표적인 연극 작품인 '세일즈맨의 죽음'과 '장마'는 이 시기를 거치며 더욱 깊어진 감정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이주실은 넷플릭스 대작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황준호(위하준)의 어머니 역을 맡았다. 비록 많은 장면이 등장하는 배역은 아니지만, 극 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캐릭터의 서사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황준호는 시즌1에서 오징어게임을 파헤치는 경찰로 등장했으며, 시즌2에서 그의 가족사와 어머니와의 관계가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실은 실제로도 자식을 위해 강한 삶을 살아온 어머니였고, 그런 경험이 연기에 그대로 녹아들었다는 평을 받는다.

그녀의 필모그래피 – '모르는 사람이 없는 얼굴'이 된 이유

이주실은 196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그녀의 연기 인생을 살펴보면 '명량', '부산행', '경이로운 소문' 등의 히트작이 있다. 특히 영화 '명량'에서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깊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또한, KBS2의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연극 무대에서도 그녀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세일즈맨의 죽음', '장마', '맥베스' 등에서 그녀가 보여준 연기는 후배 배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었다. 대한민국 연극계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중 한 명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그녀

2023년 말, 그녀는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하지만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연기를 하고자 했던 그녀는 '미녀와 순정남'에서 순정 역으로 활약했다. 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은 그녀의 모습은 많은 후배 배우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녀의 연기는 영원하다

배우 이주실은 떠났지만, 그녀가 남긴 연기와 작품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다. 수십 년간 대한민국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킨 그녀의 연기 인생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녀가 남긴 작품들을 다시 보며, 그녀의 열정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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