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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이어온 과자들의 시간 여행

이름건축가 2025. 5. 4.

이거 우리 엄마도 먹었다고 하던데?
세월은 흘러도, 과자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어린 시절 소풍 가방 속에, 아빠의 퇴근 가방 속에,
혹은 할머니의 찬장 속에 언제나 조용히 있던 그 과자들.

오늘은 세대를 관통해 사랑받아온 과자들을 소개합니다.
오래도록 우리 곁에 머문 맛, 그 이름만으로도 추억이 되는 간식들을 따라가 봅니다.


1940~50년대: 시작과 생존의 간식

● 해태 영양갱 (1945년생, 80세)

광복 직후 탄생한 국민 영양 간식.
팥과 한천의 쫀득한 조화는 영양 보충용으로 시작해
지금은 ‘어른의 간식’으로 변함없는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쟁과 고난의 시간을 견디며 국민과 함께한 과자의 원조입니다.

● 크라운산도 (1956년생, 69세)

단단한 쿠키 사이 부드러운 크림이 샌드된 산도.
당시엔 귀한 버터향이 고급스러운 이미지였고,
지금도 어른들에겐 그리움의 대명사로 남아있습니다.


1970~80년대: 학교 앞 추억의 맛

● 농심 새우깡 (1971년생, 54세)

“손이 가요~”라는 광고로 전국민의 손을 사로잡은 새우깡.
진짜 새우를 갈아 넣어 만든 이 과자는
지금도 해산물 스낵의 정석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 해태 맛동산 (1975년생, 50세)

달콤한 엿 코팅과 고소한 땅콩의 조화.
명절이면 집집마다 쌓여 있던 맛동산은
시대를 넘어 변함없는 국민 간식입니다.


1980년대: 부드럽고 달콤한 고급 간식의 등장

● 해태 홈런볼 (1981년생, 44세)

야구공처럼 귀엽고, 한입에 쏙 들어가는 홈런볼.
부드러운 크림과 초코의 조화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던 프리미엄 간식입니다.


1990년대: 간식의 다채로움이 꽃피다

● 빙그레 꽃게랑 (1986년생, 39세)

파삭한 식감과 꽃게 모양의 독특한 외형,
짭조름하고 감칠맛 넘치는 간식으로
맥주 안주로도 활용되며 세대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 롯데 씨리얼 초코 (1992년생, 33세)

크런치 초코의 원조 같은 존재.
커피와 함께하면 어른 간식으로도 손색없으며,
1990년대생들의 추억 속에 은근히 깊게 남아 있는 간식입니다.


2000년대: 이름도 귀엽고, 맛도 유니크

● 롯데 오잉 (1999년생, 26세)

오징어 모양의 바삭한 스낵.
이름도 재미있고, 맛도 중독적인 이 과자는
요즘 Z세대에겐 익숙하고도 친근한 스낵입니다.

● 오리온 도도한 나쵸 (2006년생, 19세)

과자의 세계에 멕시칸 무드를 입힌 나쵸.
살사소스와 함께 즐기며, 트렌디한 스낵 문화로 자리잡은 도도한 나쵸는
신세대 간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초월한 간식의 의미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달라져도,
‘그 과자’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 시절 친구들과 웃던 기억, 가족과 함께 나누던 따뜻한 시간.
과자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세대를 연결하는 매개체입니다.

다음 번 마트에 갔을 때, 혹시라도 우연히 이 과자들을 마주친다면
꼭 한 봉지 들고 가보세요.
어릴 적 나와 마주치는 기분, 한 입에 가득 담긴 시간여행이 펼쳐질 거예요.


혹시, 여러분의 또래 과자는 어떤 건가요?
댓글로 추억을 나눠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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